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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목표는, 23%!"…'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X김명수, 발레+판타지로 선보일 황홀경 [종합]

시간2019-05-21 15:21:13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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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국내 최초 발레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등장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발레를 발판으로 삼아 사랑, 인간의 도리 등 진정성 있는 철학을 함께 담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정섭 PD를 비롯해 배우 신혜선, 김명수(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 최수진 안무감독이 참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로, 사람을 믿지 못해 사랑을 못하는 이연서(신혜선)에게 찾아온 천사와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 그리고 장난기 많은 천사 단(김명수)이 전하는 사랑이 드라마의 주 메시지다.

이정섭 PD는 발레리나 소재 선택에 대해 "발레가 굉장히 고급스럽고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는 예술이다. 발레와 무용의 선, 춤의 동작들이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감정으로 전달될지가 중요했다. 그래서 최수진 안무감독을 컨택했다. 최상의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위해 3개월 간 끊임없이 노력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발레의 향연, 신비로운 천사들의 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신혜선은 발레리나 변신을 감행한다. 그는 차가운 독설도 서슴지 않는 까칠한 발레리나 이연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혜선은 "발레가 정말 어렵더라. 발레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처음에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연서 캐릭터의 감정선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는 연서의 감정이었으나 촬영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발레가 큰 요소 중에 하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최수진)안무감독님을 뵐 때마다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주변의 많은 무용수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라며 "발레 실력이 일취월장하지는 않더라. 제 스케줄 안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에서 '연기돌'로 거듭난 김명수는 장난기 많은 사고뭉치 천사 김단으로 분한다. 천사 연기는 처음이라던 그는 "국내 드라마에 천사와 관련된 작품이 많이 없다. 우선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라인을 많이 봤다. (김)단이 캐릭터가 사고뭉치이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다. 제게 없는 모습들을 많이 끄집어내서 융화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명수는 "한 가지만이 아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아이돌을 하면서 고정된 이미지와 선입견이 있기 마련이지 않나. 그런 걸 탈피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연서(신혜선)를 최고의 발레리나로 만들려는 발레단 예술감독 지강우 역을 맡은 이동건은 "감독님과 도지원 선배님과는 두 번째 작품이다. 저희 촬영 기간이 꽤 된 만큼 지금은 서로 편하고 즐겁다. 그게 화면으로 다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발레 문외한이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발레 관련 작품을 찾아보며 노력한 것도 있지만 작품 전부터 최수진 감독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용어나 디테일적인 연기는 (김)보미 씨에게 물어보며 도움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보미는 이연서에게 미묘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발레리나 금니나 역으로 변신해 출중한 무용 실력과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발레 경력이 있는 김보미는 "10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제 몸이 발레몸이 아니더라. 그게 조금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살짝 통통하다고 말씀하셔서 3주 만에 6kg를 감량했다. 그러면서 몸이 가벼워졌다"라고 밝혔다.

니나(김보미)의 엄마이자 이연서의 오촌 고모인 최영자 역을 맡은 도지원은 발레단 단장을 연기한다. 실제로 국립발레단 출신인 그는 "이 드라마에서 발레를 전공한 사람은 저랑 김보미 씨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더더욱 있다. 배우가 되기 전에 발레와 관련된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된 이후에는 발레를 완전 쉬지 않았나. 그래서 조금 아까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다룬 드라마를 이정섭 감독님이 한다고 하셨을 때 이 드라마의 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제가 국립발레단에 있었을 때 당시 내가 바라 본 단장님은 어땠을지 상상을 많이 했다. 발레를 직접적으로는 못하지만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선하고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애정을 가득 표현했다.

김인권은 김단(김명수)의 사고들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배 대천사 후 역을 맡았다. 그는 "천사는 처음이다. 천사 같은 우리 (김)단이가 옆에서 천사로서 배려도 잘 해준다. 저는 단이 캐릭터의 부록 캐릭터처럼 할 거다. 사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뭘 시킬지 두렵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의 발레 레슨을 주도적으로 지도한 최수진 안무감독은 "발레리나라는 직업은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고된 작업이다"라면서 "배우들에게 정말 감동했다. 최고의 발레리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부담감과 몸은 고문 수준이었을 거다. 빠른 시간 내에 이들을 트레이닝시켜야 해서 고생을 했는데, 단 한번도 '아프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다시 하자고 저를 괴롭혔다. 무용수로서 저희 직업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고 전하며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정섭PD는 "판타지적 요소가 그저 소재적으로 들어갔다면 선택을 안했을 거다. 저희 작가님이 굉장히 철학적인 이야기를 한다. 겉은 로맨틱 코미디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쉽게 던질 수 없는 대사들이 많다. 우리의 인간됨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드라마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현장 말미, 김보미는 "저는 23~25%의 시청률을 바란다"라며 과감한 시청률 공약을 내세워 제작진의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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