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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계룡 이승록 기자] "이제 가시는 거예요? 아휴, 먼 길까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미담폭격기'였다.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29)이 2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 헌병대대에서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가운데, 이날 전역 현장에서도 강하늘의 착한 인성과 겸손한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 현장 취재진과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강하늘은 평소 '미담제조기', '미담폭격기' 등의 별명이 붙을 만큼 자타공인 훈훈한 인성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강하늘은 멀리 계룡시까지 자신의 전역을 축하하러 와준 팬들을 보며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현장에 온 수십여 명의 팬들을 일일이 둘러보며 "너무 많이 찾아와주셨다"고 고마워하던 강하늘은 팬들이 준비한 전역 축하 플래카드를 발견하고는 "이게 뭐예요! 어휴!" 하고 기쁨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얼굴을 붉히고, 전역 소감을 묻자 "전역을 처음 해봐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수줍어 하기도 한 강하늘은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특유의 환한 웃음이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는 연신 꾸벅꾸벅 인사하며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하기 바빴다.
'미담제조기' 언급에는 부끄러워했다. 연예프로그램 리포터가 강하늘이 휴가 중 아버지 가게 일을 돕는 등 효도한 일을 꺼내며 '미담제조기' 별명을 언급했을 때 "효도 아니에요", "저 바르지 않아요"라고 쑥스러워한 것이다.
거듭 리포터가 '어떻게 하면 바른사나이가 되는가?' 캐묻자 그제야 "하늘 아래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고 한다"고 너스레 떨기도 한 강하늘이다.
지난 2017년 9월 11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 강하늘은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 헌병대대에서 군 복무해왔다. 입대 후에는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했다. 차기작은 배우 공효진과 주연 맡은 KBS 2TV 하반기 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다.
이날 강하늘은 전역 행사를 마치고도 쉽사리 팬들과 취재진 곁을 떠나지 못하고 "이제 가시는 거예요?"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일반적인 스타 전역 현장과 사뭇 다른 친숙하고 겸손함 가득한 강하늘의 전역 날이었다.
특히 부끄러워하면서도 팬들의 요청에 팔로 커다랗게 하트까지 그려보인 강하늘은 팬들의 편지와 선물 등을 건네받고 일일이 고마워한 것은 물론이고, 지상파 3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들과 기념사진까지 다 촬영한 뒤에야 겨우 계룡대 앞을 떠날 수 있었다.
[사진 = 계룡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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