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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남진이 데뷔 55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로 대중을 찾는다. 이를 발표하는 자리는 다소 허술한 점들이 엿보였으나 노련함과 대선배에 대한 예우로 가득했다.
남진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55주년 기념 헌정앨범제작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남진은 올해 가수 55주년을 맞이하여 후배들이 힘을 합쳐 헌정앨범을 제작햇다. 이번 앨범에는 서울도, 장윤정, 박미경, 김종서, 육중완밴드, 알리 등 다양한 분야의 후배들이 모였다.
이날 현장에도 서문탁, 이지연, 진성 등 후배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했다. 하지만 행사 시간이 20여분 이상 지체됐고, 주최 측에서는 "남진 선생님을 포함한 가수들이 도착했으나 몇몇 분이 아직 오지 못했다. 잠시만 더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행사 시작 후 취재진의 포토타임이 시작되는 것과 달리 주최 측은 팬과 함께 하는 포토타임을 동시에 마련했다. 하지만 지각으로 인해 일정이 뒤로 밀리자 "팬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행사 끝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때까지 예정된 참석자인 박승화는 등장하지 않았다. 김주엽 대표는 "박승화씨가 많이 늦고 있다"며 "시간이 지체된 만큼 행사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장의 분위기는 밝았다. 남진의 55주년 가수 인생을 응원해온 팬들이 현장에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이자연, 김광진 등 남진의 지인과 후배들이 그를 위한 축사를 보내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남진 역시 현장에서 다양한 포즈를 유쾌하게 취하며 취재진과 소통했다.
남진은 "반세기 동안 전국의 10대 소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곡을 만들어줬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줬다. 팬 여러분들이 있어서 이런 행사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부르면 또 후배들의 노래가 되더라. 내가 바꾸면 얼마나 또 멋진 노래가 될까 기대가 된다. 이 모든걸 준비해준 후배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보고자 한다"라며 헌정앨범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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