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클레이튼 커쇼(31, LA 다저스)가 수비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외야진의 두 차례 홈 송구에 힘입어 대량 실점을 막았다.
커쇼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33.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탬파베이 원정에선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28일 피츠버그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초반부터 흔들렸다. 아메드 로사리오의 초구 2루타로 출발한 1회. J.D. 데이비스를 파울팁 삼진 처리했지만 마이클 콘포토를 볼넷 출루시켰고, 4번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아데이니 헤체베리아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1회 투구수는 23개.
2회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3회 데이비스-콘포토-알론소의 중심타선을 만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회 헤체베리아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는 루안 라가레스의 병살타로 극복.
2-1로 앞선 5회초. 눈앞에 둔 승리 요건을 따내지 못했다. 초반에는 운이 따르는 듯 했다. 선두타자 토마스 니도의 안타에 이어 디그롬을 스리 번트 아웃으로 잡아냈고,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작 피더슨이 중계플레이를 통해 홈을 쇄도한 니도를 아웃 처리했다.
그러나 결국 후속타자 데이비스에게 초구에 좌월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헌납했다. 이어 콘포토에게도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지만 알론소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3으로 뒤진 6회는 수월했다. 헤체베리아의 안타로 만난 1사 1루 상황에서 라가레스-니도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 이후 타선이 6회말 대거 6점을 지원하며 시즌 5승 요건에 도달했다.
커쇼는 8-3으로 앞선 7회초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46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메츠 선발투수로 나선 디그롬도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5회까지 10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