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이 4년만의 복귀전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오는 6월 15일 상하이에서 원챔피언십 97을 개최한다. 추성훈은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와 웰터급으로 대결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치르는 종합격투기 공식경기다.
추성훈은 지난 25일 태국 푸껫의 트레이닝 센터 ‘타이거 무에타이’를 찾아 명상에 잠겨있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는 한편, “할 수 있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타이거 무에타이 측은 “종합격투기 슈퍼스타 추성훈의 원챔피언십 데뷔전 베이스캠프 장소로 선택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K-1 Hero's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상급 모델 야노 시호의 남편, 한일방송 스타이자 추사랑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상대 타니는 원챔피언십 8승 3패. 웰터급 타이틀전도 경험한 강자다.
추성훈은 4월에도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운동했다. 당시엔 일본 정상급 킥복서와의 합동훈련이었다. 최근에는 개최지 상하이로 이동하기 전까지 원챔피언십 첫 경기를 위한 실전 체력을 완성하고 상대 맞춤형 전술을 수립하는 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I can do it!”이라는 추성훈의 자기암시는 자기만족을 위해 참가에 의미를 두는 정도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은 원하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추성훈은 3월 원챔피언십 일본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새로운 시대(新時代)의 막이 올랐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당분간 은퇴 계획은 없다. 지난해 원챔피언십에 합류한 추성훈은 “챔피언이 목표”라며 굵고 짧은 출사표를 전했다.
[추성훈.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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