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 및 삼성전 3연승을 질주, 1위 SK 와이번스와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 및 화요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순위도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박건우(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복귀전을 치른 최주환(1타수 1안타 1타점) 역시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렸다.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잠실 13연승을 이어가며 다승 단독 1위(8승)가 됐다.
두산은 1회말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삼진에 그쳤지만, 류지혁이 우전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루 상황은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류지혁은 홈을 밟았다.
린드블럼의 무실점 투구를 더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3회말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1회말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 이후 김재환이 삼진을 당해 상황은 1사 1루. 두산은 박건우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타선이 4~5회말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린드블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주도권만큼은 유지했다. 두산은 린드블럼이 4회초까지 1피안타만 기록했고, 5회초에 처음으로 득점권 찬스를 내줬으나 2사 1, 2루서 김도환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린드블럼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자, 두산 타선은 6회말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두산은 오재일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1사 1, 3루서 대타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4점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불펜이 난조를 보여 1실점했지만, 추가실점은 막아내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은 4-1로 쫓긴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3점차 승리를 따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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