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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바비킴(46)이 약 5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바비킴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4년 10월 정규 4집 이후 무려 5년여 만에 신보 '스칼렛'(Scarlette)을 발표하고 복귀를 알린 바비킴. 2015년 1월 불거진 기내 난동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바비킴은 "3년 동안은 음악을 멀리했다"라며 "보는 것과 듣는 것, 스스로 하는 것들을 아예 안 했다"라고 공백기를 떠올렸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2004년 '고래의 꿈'으로 사랑받으면서 쉬지 않고 계속 달려왔었다.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 바비킴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얼마 전 부모님의 결혼 50주년 기념 파티를 제가 연출했었다. 그때 노래를 불렀는데, 다들 신이 나고 밝게 미소를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됐다. 곧바로 음악 작업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새 미니앨범 '스칼렛'에 대해서는 "가상의 여주인공 '스칼렛'을 생각한 뒤 그를 상상하며 만든 앨범이다. 총 5곡을 담았는데 각각의 곡에는 사랑의 시작, 사랑의 진행형,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의 아픔, 그리고 상처의 치유 등 사랑과 이별에 대한 주제가 있다. 이름을 '스칼렛'이라고 정한 건 빈티지 소울 느낌인 앨범과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번 트랙인 '끝까지'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피처링 및 작사에 참여,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타블로가 바쁜 와중에 흔쾌히 협업을 수락해줬다. 빠르게 본인 녹음실에서 녹음을 해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음악 잘하는 동료·후배가 있지만 타블로는 그중에서도 가장 성숙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MBC '복면가왕'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바비킴은 이달 초 '체게바라'라는 타이틀로 '복면가왕'에 도전해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던 터.
그는 "사실 '복면가왕'은 제작진으로부터 2년 전부터 섭외가 들어왔었다"라며 "저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지난 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라며 "드럼 소리에 노래가 시작됐는데, 실감이 안 나기도 했고 무서웠다. 하지만 출연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기다린 팬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바비킴은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직접 이야기했다. 억울한 부분이 있을 법도 한데, 그는 "운 안 좋게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라며 "제가 물의를 일으켰고 그런 면에서 성숙하게 행동하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래서 더욱더 공백기가 길어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바비킴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콘서트를 하고 싶어 죽겠다. 공백기 동안 느꼈던 건 TV에 나오는 것도 좋지만 저는 공연 체질이라는 것"이라며 "8월쯤 소극장 콘서트를 열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얘기했다.
바비킴은 "어느덧 데뷔 25주년이 됐다. 다른 욕심 부리지 말고 겸손히, 열심히 음악만 하자는 생각이다. 앞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스타크루이엔티 박찬목 작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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