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두산이 3-2 신승을 따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유희관은 2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와 김재환의 끝내기홈런을 묶어 3-2로 승, 4연승 및 삼성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되찾았다.
7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한 유희관은 3회초 1사 2루 위기서 삼성의 후속타를 틀어막았다. 이어 5회초부터 3이닝 연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7회초 2사 상황서 강민호(안타)-김헌곤(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최영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유희관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유희관의 최종기록은 무실점이 됐다. 다만,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함덕주가 난조를 보여 유희관의 시즌 3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두산은 비록 막판 위기를 맞았지만, 10회말 김재환이 끝내기홈런을 터뜨려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희관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0개) 최고구속은 132km였다. 유희관은 체인지업(39개), 슬라이더(21개), 커브(4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유희관은 경기종료 후 “개인적으로 좋은 투구에 만족스럽고, 팀이 이겨 기쁘다. 예전의 좋았던 느낌을 받고 있어 투구 내용도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함)덕주가 실점한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으면 한다. 맛있는 것 사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