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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스타 의사로 자리매김한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성폭력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편에서는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김현철 의사는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친근한 이미지로 '굿닥터'라 불렸지만 그에게는 성범죄 관련 각종 의혹이 있었던 것.
방송에 따르면 김현철 의사는 상습적으로 직원과 환자를 성희롱하고, 환자 진료 내용을 발설해왔다. 병원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매사에 하는 말들이 음담패설"이라며 "저한테 시계 같은 것을 보여 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고 크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환자 A씨는 지난 4월 김현철로부터 성적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현철이 작년 말 무렵부터 선물을 주기 시작하더니, 지난 1월 말 무렵에는 일본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면서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쁘고 호텔가고, 항상 모든 만남에 성관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자신이 김 전문의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그가 바로 성관계를 제안했고, 자신은 거부하지 못하고 치료 기간 중에도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현철은 'PD수첩'과 만나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여성 환자를 언급하면서 "본인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제가 퇴근을 해야 하는데"면서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저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한 환자와의 성관계가 5회인데 모두 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냐"고 질문했고, 김현철은 "그렇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때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의사인만큼 김현철의 성범죄 의혹에 대중은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PD수첩'이 방송된지 이틀이나 지났음에도 김현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이슈가 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현철 의사를 불러 사안을 조사했고, 지난해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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