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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을 통해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올시즌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견인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출전한 두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패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패했을 때 정말 속상하다"며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을 때 정말 실망스러웠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 자신과 팀에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월드컵을 통해 많이 배웠고 11개월이 지난 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4년 월드컵이 끝났을 때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후 울었다. 또다시 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감정적이어서가 아니라 패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재차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대해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이전보다 좋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챔피언스리그 초반은 좋지 않았다. 첫 3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축구는 항상 승리할 수는 없고 우리는 점점 좋아졌다.토너먼트에 오르면서 우리는 믿음이 강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약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해선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통합전적에서 0-3으로 끌려 갔을 때 축구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가 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선수들도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전반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후반전에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었던 이유다.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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