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5경기만의 홈런. 그것도 연타석홈런이 터졌다. 이후 2안타를 더해 시즌 첫 4안타다.
SK 간판타자 최정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오랜만에 맹활약했다. 최정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정은 5월 12일 KIA전 이후 14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2주가 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 애버리지도 많이 떨어졌다. 2할8푼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1일 인천 한화전이 끝나자 0.263까지 내려갔다.
지난 10경기서 타율 33타수 6안타 타율 0.182 3타점 2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단 1안타에 그치면서 극도의 슬럼프에 시달렸다. 물론 염경엽 감독은 걱정하지 않고 기다렸다. 애버리지가 있는 타자이니 언젠가 올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결국 이날 시즌 첫 4안타로 기지개를 켰다. 한화 토종 에이스 장민재에게 1회 137km 패스트볼, 3회 포크볼을 풀카운트 끝에 공략하며 통산 17번째 연타석홈런으로 연결했다. 장민재로선 주무기들이 통타 당하면서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5회에도 패스트볼을 가볍게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7회에는 옛 동료 송은범을 상대로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정은 이날 전까지 한화전 6경기서 타율 0.348 2홈런 7타점으로 삼성전(0.556)에 이어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강했다. 역시 상대성,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다. 최정으로선 올 시즌 잘 풀렸던 상대를 만나 터닝포인트를 잡은 게 의미 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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