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년만에 목 부상을 극복하고 케이지로 돌아온 오재성(28, 레드훅MMA)이 조비던 코제브(20, 타지키스탄)와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
오재성은 오는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AFC 12 –·Hero of the belt’에서 AFC 첫 경기를 치른다. 오재성의 맞대결 상대는 코비던 코제브다.
오재성은 3년이란 공백을 뚫고 종합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격투기 선수로서 활동하고자 했던 마음이 꺾였다. 회사를 다니며 일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종합격투기 선수로 돌아왔고, 최근 들어 하루 15시간씩 일하는 와중에도 운동을 하고 있다.
“부상이 너무 심해 선수 생활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허송세월을 보내기 싫었고 정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격투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고, 다시 돌아와 운동하고 있다. 15시간을 일하며 잠 줄여가며 목숨 걸고 운동하고 있다.” 오재성의 말이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무대지만, 오재성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내가 할 것이라곤 감량밖에 없다. 모든 면에서 내가 압도할 수 있다. 부상 없이 케이지에 올라와 줬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대 조비던 코제브는 이제 막 성인이 된 파이터다. 어린 시절부터 유도와 주짓수를 수련했다. AFC 09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 김률에게 판정패했다. 총 전적 1전 1패. 오재성에 경력이 매우 적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조비던 코제브는 “나는 아직 20살이기에 미래가 밝을 것이다. 데뷔전은 베트남에서 추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컨디션이 악화돼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앞으로 UFC에까지 진출하여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비던 코베즈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을 오가며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다. 이번 경기에선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지난 패배를 말끔히 씻고자 한다.
조비던 코베즈는 “베트남의 커키 버팔로와 태국의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죽을힘을 다해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이번 경기는 매우 강하고 인상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상대도 나도 모두 승리에 굶주려 있기 때문”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AFC 12에는 강정민과 유상훈의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전,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손성원과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등이 준비돼있다.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비던 코제브(좌)-오재성.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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