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기 중 최고"…김래원, '해바라기'→'롱 리브 더 킹' 인생작 경신 예고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래원이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치며, 영화 '해바라기'를 뛰어넘을 인생작 경신을 예고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동명의 레전드 웹툰을 영화화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범죄도시'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김래원은 주인공 장세출로 분해,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 일치를 보여줬다. 외모뿐만 아니라,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직진 순정남 면모까지 장세출 그 자체가 되어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목포 대교 버스 사고에서 그려지는 초대형 액션부터 와이어 액션, 카체이싱, 빗속 액션까지 소화했다.

인기 웹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님이 '이 이야기는 굉장히 동화 같은 스토리'라고 처음부터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본인께서도 만화 같은 설정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였을 거다. 저한테 그 말씀을 해주신 건 저도 인지하고 있어야 할 숙제였기 때문"이라고 고민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끊임없이 고민했다"라며 "감독님이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라고 하지 않느냐. 우리 근사하게 자식 한번 만들어보자'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그 말을 촬영 내내 되새겼다. 못 잊겠더라.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 장세출이다"라고 밝혔다.

고난도 액션신 또한 주저없이 소화한 김래원이다. 그는 "진선규와 했던 액션신이 정말 힘들었다. 4층 높이에서 대여섯번 정도를 뛰어내렸다. 떨어지는 순간에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그래서, 중간에는 와이어 줄을 놓치면서 떨어졌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열의를 쏟은 만큼,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님이 늘 말씀하셨듯이 고생하고 힘들었던 만큼 보람은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현재 소속사 식구들과 굉장히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제일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강윤성 감독님 작품이라 그런 거라고 대답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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