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약 3년만의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발투수 이우찬의 5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더해 8-4로 역전승, KT전 4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지환은 3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번째 타석에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LG가 2-1로 전세를 뒤집은 4회말 1사 만루. 오지환은 볼카운트 0-1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직구, 구속 144km)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2m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의 올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만루홈런이었다. 오지환의 첫 만루홈런은 지난 2016년 8월 9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이후 1,029일 만에 만루홈런을 추가했다. 오지환은 비록 8회말 무사 1루서 때린 장타성 타구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호수비에 막혀 멀티히트에 실패했지만, 강렬한 한방을 통해 LG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오지환은 경기종료 후 “팀이 3위를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앞에서 형들이 출루해주셔서 좋은 기회가 왔다. 직구만 생각하고 희생플라이를 때리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항상 팀이 이기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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