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의 슈퍼캐치가 6월 첫째 주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지난달 2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놀라운 다이빙 캐치로 안타를 막아냈다. 4월 둘째 주에도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던 정수빈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2번째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며 ‘수비 도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수빈은 이날 9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이학주(삼성)가 때린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믿기 어려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육안으로 쉽게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슬아슬한 캐치였기에 삼성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정수빈의 호수비 덕분에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던 9회초를 2-2 동점으로 마쳤다. 이어 10회말 김재환의 끝내기홈런이 나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정수빈의 호수비가 신승을 거두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었다.
비디오 판독까지 뚫은 정수빈의 슈퍼캐치는 6월 첫째 주 ‘ADT캡스플레이’ 투표에서 49%의 득표율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정수빈의 뒤를 이어 임병욱(키움)이 2위에 올랐다. 임병욱은 지난달 2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놀라운 수비범위로 잡아냈다. 이어 귀루 중인 1루 주자 오지환까지 포스아웃 시키며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임병욱의 수비는 3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6월 첫째 주 ‘ADT캡스플레이’ 후보에 오른 박찬호(KIA), 양현종(KIA), 김태진(NC), 오재원(두산)는 각각 10%, 5%, 4%, 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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