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천금 같은 호수비였다.
LG 외야수 이천웅(31)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시즌 8차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LG가 0-1로 뒤진 6회초 1사 1,2루 위기. 김민혁의 타구는 우중간을 꿰뚫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견수 이천웅이 몸을 날려 잡으면서 일단락됐다. 슈퍼캐치였다.
LG는 이천웅의 호수비로 한 고비를 넘기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터뜨렸고 6회말 토미 조셉의 우월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 결국 9-2로 승리하면서 단독 3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이천웅은 "팀이 이겨서 기분 좋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다. 요즘 타격이 조금 주춤해서 걱정했는데 수비로나마 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라면서 "우익수 쪽으로 한발 옮긴 것이 잡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천웅은 "목표는 가을야구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천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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