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임수정이 첫회부터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기존 드라마 작법을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안겼다.
5일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회가 전파를 탔다. 배타미(임수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1위 포털기업 유니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배타미는 유니콘의 본부장으로서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수행해나갔다. 유니콘의 검색어 조작 혐의와 관련해 청문회장에 올라 국회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폭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등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이끌어나갔다.
게임 음악회사의 박모건(장기용)과의 하룻밤은 실수였지만, 두 사람은 새로운 인연으로 재회했다. 유니콘 내부에서 게임 베타 테스트로 다시 만났고, 인연을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검블유'는 포털회사를 이끌어가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첫방송 전부터 신선한 콘셉트를 기대를 모았다.
임수정은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여성스럽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회사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커리어우먼을 선보였다. 모든 여성들이 호감을 가질만큼 매력적이었고, 또한 처음 만난 남자에게도 설렘을 안길만큼 다채로운 매력으로 '검블유'를 열었다.
특히 그동안 많은 드라마가 보여준 수동적이면서도 러블리한 여성이 아닌 일 앞에서는 레드 립스틱을 바르고 '센 캐릭터'로 나설만큼 과감하지만 독하거나 억센 여자가 아닌 능력있는 본부장 캐릭터를 보여줬다.
펜슬스커트에 몸매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타이트한 블라우스가 아닌 일의 활동성을 고려한 슈트에 하이힐을 매치했고, 애교섞인 말투와 징징거림이 아닌 상사 전혜진, 유서진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당찬 면모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검블유'는 결국 일과 사랑 속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이를 해석하는 방식은 전혀 달랐다. 특히 임수정은 극을 장악하면서도 멜로가 주는 설렘까지 동시에 담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