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교체로 출전한 황의조(감바오사카)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린 한국이 호주를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부산에서 열린 A매치 무패 공식을 이어갔다. 앞서 한국은 부산에서 치른 5번의 A매치에서 4승 1무를 기록했고, 이날 호주를 이기면서 5승 1무,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3-5-2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황인범(밴쿠버), 이재성(홀슈타인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주세종(아산)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좌우 윙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상)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이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고베)가 꼈다.
후방 빌드업을 시도한 한국은 호주의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9분에는 주세종이 공을 빼앗기면서 호주 듀크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호주의 마빌에게 슛을 내줬지만 김승규가 막았다.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에는 호주가 코너킥 찬스에서 듀크가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반면 한국은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부정확하게 흐르면서 손흥민, 황희찬 등에게 공이 향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득점 없이 45분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벤투 감독은 전술을 바꾸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거친 태클에 쓰러졌지만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호주는 수원 삼성 공격수 다카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도 황의조, 홍철, 나상호를 연속해서 교체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적중했다. 황의조가 교체로 들어간 지 10분도 채 되기 전에 호주 골망을 갈랐다. 후반 30분 홍철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황의조가 끊어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지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손흥민의 돌파도 살아났다. 후반 36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추가 골을 넣이 위해 호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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