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바뀐 매니저에 또 착취"…고발장 접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또 다시 바뀐 매니저에게서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했다. MBC는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유진박이 착취를 당한 정황을 알게 돼 고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에 따르면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원을 횡령했다.

유진박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우울증과 조울증 등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사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번에 고발당한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을 발굴해 스타로 만들었고, 이후 15년 간 각자의 길을 걷다 유진박이 어려움을 겪은 뒤 다시 만나 함께 일을 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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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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