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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9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이강인(18·발렌시아 CF)의 '슛돌이' 시절도 새삼 화제다.
이강인은 KBS N 스포츠 '날아라 슛돌이' 3기 출신이다. 2007년 출연했다. 이강인이 만 6세이던 시절이다.
이때부터 이강인은 또래들에 비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지금의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침착한 볼 트래핑, 여유 있는 탈압박,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 자로 잰 듯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까지 이강인은 '날아라 슛돌이' 때부터 단연 돋보이는 축구 능력을 드러내 방영 당시에도 주목 받았다. 팀에서도 주장 역할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한 이강인이다.
당시 중계진이 이강인을 향해 "슛돌이의 모든 공격은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된다", "상대 선수들을 가지고 놀고 있다", "징그러울 정도로 축구 감각이 살아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반면 어린 나이였던 까닭에 경기장 밖에선 영락없는 소년이었던 이강인이다. 당시 유상철 현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날아라 슛돌이' 감독이었는데, 한 번은 유상철 감독이 이강인을 품에 안고 "볼도 잘 차고 말도 잘 듣고 귀엽고 뭐가 흠이야?"라며 애정을 듬뿍 표현하자 이강인이 "볼이 뭐예요?"라고 순진하게 되물어 시청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 = KBS N 스포츠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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