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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재확인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 부부의 날을 가지는 배우 윤상현, 가수 메이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상현과 메이비는 아이들 때문에 각방을 썼던 평소와 달리 한 침대에서 눈을 떠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앞서 방문했던 한의원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 조언을 참고한 것이다.
윤상현은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메이비를 끌어안더니 연신 느끼한 목소리로 "가만히 있어봐. 당신하고 나랑 몇 년 만에 침대에 같이 누운 것이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향한 메이비와 달리 윤상현은 금슬을 상징하는 쌍화탕 달이기에 열중했다.
스킨십 역시 적극적이었다. 윤상현은 메이비의 손을 잡으며 "느낌이 어떠냐"라고 물었고 메이비는 "오빠랑 스킨십하면 떨린다. 우린 이런 분위기가 별로 없지 않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윤상현은 "나는 안방을 들어가야 떨린다. 집 지을 때 안방 공사하면서도 상상했다"라며 능청을 떠는가 하면, "애를 셋을 낳았는데도, 오늘 당신이랑 누워있는데 자꾸 딴 생각이 나더라"라고 말하며 '19금'을 넘어서 '29금' 분위기를 계속해서 형성했다.
하지만 메이비는 "딴 생각만 해서 애를 셋이나 낳았다"라고 말하더니 막내 희성을 향해 "너는 동생이 없을 거다. 우리 집의 막내다"라고 강조했다. 스킨십을 주시하는 인물은 또 있었다. 딸 나온이었다. 나온은 부부가 스킨십을 하자 "엄마. 하지마"라고 소리치며 격렬하게 거부해 윤상현을 서운하게 했다.
결국 윤상현은 2층으로 올라가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재생했다. 결혼 전 메이비가 윤상현을 위해 서프라이즈로 제작한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던 윤상현은 "등산도 정말 많이 하고 자전거도 탔는데 지금은 집 밖에를 거의 못 나간다"라며 미안해했다. 메이비 역시 "그림 같았다"라며 추억에 빠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메이비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메이비는 영상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한번도 놓칠 수 없었던 꿈은 음악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였어요. 그것 외엔 한번도 다른 꿈을 꾼 적이 없었는데 오빠를 만나서 요즘 내 삶의 목표들이 다시 생겼어요'라고 적으며 윤상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해당 장면을 보던 윤상현은 "이 글이 가장 와닿았다. 나도 그랬다.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한참을 보던 윤상현은 오열했고 메이비 역시 눈물을 함께 흘렸다. 영상이 모두 끝난 후에 윤상현은 메이비를 와락 끌어안았고 "그래서 이걸 자주 봐야 한다는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이어 윤상현은 "그 때 아버님이 아프셨다.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손주도 보여드리고 싶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행도 같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급하게 했다. 그런데 너한테 미안하다. 저거 보면 '우리 은지한테 잘해야지' 생각한다. 내 성격이 이렇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확 오른다. 정신 차리면 왜 이러지 싶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메이비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나도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며 남편을 다독였고 윤상현은 "영상 보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보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입을 맞췄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와 서장훈 등 MC들은 "성역이다. 이 정도면 넘사벽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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