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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복귀전서 대포를 쏘아 올렸던 강정호(피츠버그)의 기세가 꺾였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교체됐다. .137였던 강정호의 타율은 .133로 내려앉았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유리한 볼카운트(2-0)에서 케빈 가우스먼의 3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쳤다. 강정호는 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3루수 실책에 의해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4-8로 뒤진 6회초 2사 상황서 3번째 타석을 맞았다. 션 뉴컴과 맞대결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가 이날 소화한 마지막 타석이었다.
피츠버그는 6회말 수비에 앞서 수비에 대폭 변화를 줬다. 강정호 대신 투수 제프 하트리엡을 투입했고, 강정호가 빠진 3루수 자리에는 호세 오수나가 배치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난타전 끝에 7-13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가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머스그로브가 1회말 조쉬 도날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이들은 이후 신경전을 벌여 퇴장 당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퇴장 조치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맥래가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6자책)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4연패에 빠졌고, 5위 신시내티 레즈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강정호(상), 피츠버그 선수들(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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