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사령탑이 교체된 이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9승8무13패로 뒤져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1무4패의 천적 관계를 보였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빌모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을 이끄는 동안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4패의 부진을 보였고 특히 5경기 동안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피지컬을 활용한 이란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빌모츠 감독은 지난 7일 시리아를 상대로 이란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이란은 5-0 대승과 함께 변함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공격수 아즈문이 부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지만 타레미가 지난 시리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하지 사피, 쇼자에이, 안사리파드 등 한국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변함없이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란은 빌모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시리아전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와 위협적인 속공 능력을 드러냈다.
이란을 이끄는 빌모츠 감독은 한국이 낯설지 않는 상대다. 선수 시절인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고 조국 벨기에 지휘봉을 잡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에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전을 앞둔 빌모츠 감독은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고 열심히 하고 나라를 위해 뛴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평가전이지만 중요한 경기다. 내일 경기에서 6만5천명의 팬들이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존중을 하지만 가장 싫어하는 것이 패배다. 패배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8년간 이어진 이란의 한국전 무실점 무패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하지 사피는 "우리는 승부를 하기 위해 강한 자세로 나선다. 어떤 팀과 경기하더라도 강하게 임할 것"이라며 "한국이 힘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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