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1)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는 없었다.
레일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8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레일리는 경기 시작부터 실점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 좌전 2루타를 맞은 레일리는 정주현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3루주자 이천웅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던 레일리는 그렇게 첫 실점을 해야 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첫 실점의 아픔을 빠르게 지웠다. 3~4회에는 아예 삼자범퇴로 틀어막더니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백승현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도 과시한 것이다. 6회에는 공 7개로 삼자범퇴.
레일리가 6회까지 던진 공은 고작 60개 뿐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홈런성 파울 타구를 맞기도 했지만 투수 땅볼로 제압하 레일리는 7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까지 던진 공은 70개. 롯데가 1-1 동점을 이루자 레일리는 8회에도 등판했다.
8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은 레일리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천웅에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2루주자 이천웅이 3루로 가지 않고 2루로 귀루하면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롯데는 손승락과 교체를 택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따낼 수 없었던 레일리였다. 시즌 3승은 없었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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