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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기자 원진아(28)가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원진아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9일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동명의 레전드 웹툰을 영화화했다.
연기파 배우 김래원과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의기투합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바.
여기에 신예 원진아가 당당히 여주인공 강소현 역을 꿰차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진아는 지난 2014년 '오늘 영화'에서 단역을 시작으로 2016년 '밀정', 2017년 '강철비', 지난해 '돈' 등에서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이후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로 대중에게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신인 연기자다.
그런 그가 드디어 상업 영화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 것. 원진아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열혈 변호사 강소현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돕는 따뜻한 내면과 옳은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 특히 김래원과 티격태격 로맨스 호흡으로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원진아는 최근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첫 관람한 소감에 대해 "'더 잘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까진 좋은 것보다 못한 게 더 보이는 것 같아서, 개인적인 불만족이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작품 자체는 좋았다. 재밌게 봤다. 동화 같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소현 캐릭터에 대해 "카리스마 넘치는 반면, 허당미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소현이가 진짜처럼 보이도록, 진솔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강해 보이려 했다기보다는 주어진 상황 자체가 세 보일 수밖에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또 소현이는 경력이 많은 변호사가 아니다. 순수하게 남을 도와주는 성격이고, 주눅 들지 않는다. 그런 모습은 실제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저도 할 말은 해야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라이프'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대본을 받았다. 다 읽고 나니 궁금증이 생기더라. 장르가 범죄 오락물 하나로만 정립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보면 액션, 멜로, 코미디물처럼 보이기도 했다"라며 "또 감독님의 전작인 '범죄도시'를 재밌게 봤다. 작품도 재밌었지만 스크린 속 배우분들이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저런 영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강윤성 감독님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분이더라. 덕분에 재밌게 찍는 법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원진아는 "현장에 가는 게 신나고 재밌었다. 김래원, 진선규 등 선배님과 감독님이 사람 대 사람으로 편하게 대해주셨다"라며 "쉬는 날 안 보면 보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실 영화 첫 주연이라 걱정이 많이 됐었다. 감독님께 찾아가서 저 한 번만 연기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흔쾌히 연습을 봐주셨다"라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두려움이 날라가더라"라고 덧붙였다.
원진아는 "한 작품 한 작품 하다 보면 어려움이 점점 많아지는데, 강윤성 감독님 현장에 가면 나도 모르게 자신을 내려놓게 되고 즐기게 된다. 진짜 많이 배웠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더불어 원진아는 "빠른 시일 내에 질풍노도의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액션에도 욕심이 있다. 제가 목소리 톤이 낮다 보니, 주로 전문직 캐릭터를 맡게 됐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그는 "늦게 시작한 만큼 연기를 오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진아는 "학창시절부터 배우를 꿈꿨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직업을 갖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데뷔를 하게 됐다"라며 "한 단계씩 걸어왔지만, 저를 두고 '왜 처음부터 주인공이야?' 하는 시선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게 다는 아니지만, 과정에 비해 좋은 작품들을 만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제가 인복은 있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앞으로 제가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당차게 얘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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