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10경기 연속 4점을 내는 게 너무 어렵다. 극심한 난조에 빠진 롯데 타선 얘기다.
롯데는 13일 잠실 LG전서 3-4로 졌다. 스코어상 아슬아슬하게 진 건 맞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공격에서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았다. 이날 롯데는 10안타 5볼넷, 상대 실책 2개까지 총 17명의 주자가 누상에 나갔다.
그러나 홈을 밟은 주자는 단 3명이다. 나간 주자의 5분의1도 홈으로 돌아오지 못한 셈이다. 지독한 해결능력 부재다. 2일 부산 삼성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3점을 깨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0~3점에 그쳤다.
양상문 감독은 부진한 손아섭을 6번에 내리고, 이대호에게 수비를 맡기는 대신 허일을 1번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1회 타일러 윌슨의 난조를 틈타 무사 2,3루 황금 찬스를 맞았으나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이대호의 우중간 안타가 나왔으나 1사 1,3루 찬스서 전준우가 초구 투심을 건드리다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선제점을 냈으나 정황상 2점 이상 내야 했다.
3회에는 1사 후 오윤석이 우전안타를 때렸고, 윌슨의 견제 악송구,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다시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LG 내야진은 이대호의 느린 발을 믿고 여유 있게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손아섭, 배성근이 진루타를 때리지 못했다. 안중열이 중전안타를 쳤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4회말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5회에는 2사 2루서 이대호가 윌슨의 커브에 속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1루서 LG 유격수 오지환의 2루 악송구로 2,3루, 결정적 찬스를 잡은 뒤 신본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8회 1사 2,3루 찬스서 안중열이 문광은의 포심을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고, 신본기도 초구 포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9~10회에도 무기력한 건 마찬가지였다.
결국 6회 상대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3점도 뽑기 힘들었다. 손아섭이 주춤한데다 배성근~안중열~신본기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상위타선의 흐름이 매끄러운 것도 아니었다.
이날 전까지 롯데의 팀 타율은 0.258로 9위, 팀 득점권타율 역시 0.258로 6위였다. 이 수치가 롯데 타선의 전부를 말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많이 답답한 게 사실이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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