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29, LG)가 두산을 상대로 고전했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흔들렸다.
켈리가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2.14. 최근 등판이었던 8일 대전 한화전에선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5일 수원 KT전부터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4일 6이닝 3실점(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실점했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정수빈-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를 손쉽게 범타 처리했지만 최주환-김재환-오재일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27개.
2회부터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백동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했고, 1-1로 맞선 3회 정수빈-페르난데스-최주환을 만나 10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부터 다시 흔들렸다. 오재일의 2루타와 허경민의 진루타로 처한 2사 3루 위기서 박세혁-백동훈(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한 것. 이후 5회에는 2아웃을 편하게 잡아냈지만 세 번째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6회는 악몽이었다. 선두타자 허경민-박세혁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서 백동훈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를 택했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무사 만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곧바로 류지혁에게 적시타, 정수빈에겐 희생플라이,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차례로 허용하며 3실점했다.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7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서 좌완 임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5개. 이날 켈리의 7실점은 3월 30일 롯데전과 5월 10일 한화전 5실점을 넘어선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12경기에서 멈췄다.
한편 임지섭이 후속타자 최주환을 병살타 처리하며 켈리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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