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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마약, 성접대, 탈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의 공식입장이 공분을 더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막내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파문을 시작으로 수장 양현석의 성접대·탈세 의혹, 최근 아이콘 리더 비아이 마약 논란까지 각종 구설수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경찰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며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취한 입장은 여론의 분위기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으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국내 모든 수사기관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밝혔던 바.
YG 총괄 프로듀서로서 아티스트 관리 소홀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던 양현석이었지만, 그 역시 현 사태가 억울할 뿐이었다.
양현석 대표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찾아왔다. 더이상은 힘들 것 같다. 나는 지난 23년간 내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내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내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 같은 호소가 통할 리 만무했다. 대중은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거센 비판을 보내고 있다. 승리부터 양현석, 비아이까지 모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으나 분노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연일 커지고 있는 이유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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