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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다."
ESPN이 류현진(LA 다저스)를 칭찬했다. 올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놀라운 시즌을 보내는 류현진을 두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라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전설의 대투수 놀란 라이언까지 거론했다.
ESPN은 "류현진은 1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77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5개였다. K/BB 비율 15.4는 충격적이다. 2위 맥스 슈어저의 6.6은 류현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류현진이 이 기록을 이어간다면 필 휴즈가 보유한 단일 시즌 기록 11.6을 깰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ESPN은 다르빗슈 유, 루이스 카스티요, 로비 레이, 훌리오 테헤란, 트레버 바우어 등을 거론하며 "이들이 내준 볼넷 수는 류현진이 올 시즌 볼카운트 3B에 몰린 것보다 더 많다. 그리고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0.037, 피출루율 0.054, 피장타율 0.037"이라고 전했다.
이런 류현진의 극강의 제구력, 위기관리능력에 대해 ESPN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977년 놀란 라이언의 기록을 꺼냈다. "37경기 중 26경기서 5볼넷 이상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93이었다"라고 돌아봤다.
ESPN은 "라이언도 로봇이었다. 9이닝 7피안타 13탈삼진 9볼넷, 11이닝 9피안타 7볼넷 11탈삼진, 10이닝 6피안타 5볼넷 19탈삼진, 9이닝 5피안타 8볼넷 12탈삼진. 그는 매 시즌 그렇게 던졌다. 얼마나 많은 공을 던졌는지 상상해보라. 류현진은 안티 놀란 라이언"이라고 밝혔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내주더라도 탈삼진을 앞세워 좋은 결과를 낸 라이언과 볼넷이 거의 없는 극강의 제구력, 경제적인 투구의 류현진은 정반대라는 의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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