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 오늘(15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후 3시 16분 기준 누적 관객수 800만 2,007명을 넘어섰다.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이 CGV골든에그지수 95%,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9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자리를 굳게 지키며, 결국 개봉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국제시장'(21일), '베테랑'(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 '변호인'(20일), '해운대'(21일) 보다 빠른 속도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중 '괴물'(20일)과 '설국열차'(18일)보다 빠른 추세라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8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의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사진에는 각각의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담아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송강호는 예고편을 통해 선보였던 비주얼과 닮은꼴인 인디언 모자를 쓴 인형과 함께 "80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사장의 캐릭터를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했던 소품인 머그컵을 들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선균은 "관객분들의 800만 코너링, 정말 훌륭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조여정은 연교의 캐릭터 포스터를 그대로 패러디한 인증샷과 "800만! Is it ok with you?"라는 극 중 대사를 활용한 센스 넘치는 멘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최우식은 영화 속 많은 의미를 두며 해석 열풍을 불러 모으고 있는 산수경석을 들고 "오늘 800만! 이거 정말 상징적이다"라고, 박소담은 예측불허 이야기 속 결정적 소품이었던 복숭아를 든 채 "제시카 외동딸 기생충은 800만♪♬ 6월에는 복숭아, 제 철입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혜진은 "오늘 기생충은 800만, 나는 짜파구리 요리사"라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만든 짜파구리를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박사장네 입주 가사도우미 문광 역의 이정은과 그의 남편 근세 역의 박명훈은 햇빛 아래서 나란히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과 "800만! 이제 당신 햇빛 좀 쫴야 돼"라는 재치 가득한 멘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