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소사가 지난 등판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헨리 소사(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지난 9일 삼성전에서 많은 관심 속에 SK 데뷔전이자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8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두 번째 등판.
1회 첫 타자 박민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소사는 노진혁을 153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박석민에게 좌전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3회 1사 이후 박민우와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박석민은 포크볼, 양의지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실점 위기에서 상대 중심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것.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였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였으며 5회에는 외야 뜬공 2개와 직선타로 막았다. 4회에는 유격수 김성현, 5회에는 좌익수 노수광의 호수비까지 나왔다.
5회까지 79개를 던진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은 소사는 다시 한 번 박석민에 이어 양의지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
소사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KBO리그 데뷔 이후 인천에서 처음 승리투수가 된다. 이날 전까지 소사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11번 등판해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6.03에 머물렀다.
지난 등판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한 소사다. 투구수는 94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SK 소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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