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실점을 남긴 건 3회초가 유일했지만, 대량실점이었기에 여파가 있었다. 유희관이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4개 던졌다.
유희관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이천웅(좌익수 플라이)-정주현(유격수 플라이)-김현수(유격수 땅볼)에 이어 2회초 토미 조셉(중견수 플라이)-채은성(2루수 땅볼)-이형종(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유희관은 3회초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김재율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후 유강남-오지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는 과정서 1실점했다. 유희관은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1, 2루서 정주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까지 몰렸다.
이어 김현수에게 자동고의4구를 내줘 상황은 1사 만루. 유희관은 조셉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데 이어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끝에 길었던 3회초를 마쳤다. 2회초까지 총 투구수 23개를 기록했던 유희관은 3회초에 30개의 공을 던졌다.
유희관은 4회초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율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유희관은 오지환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홈을 향한 유강남을 태그아웃 처리했다. 이어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3루서 정주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4회초를 끝냈다.
5회초 김현수(중견수 플라이)-조셉(3루수 땅볼)-채은성(우익수 플라이)으로 구성된 LG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유희관은 6회초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상황서 김재율-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만루. 유희관은 이천웅(포수 파울플라이)-정주현(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 추가실점 없이 6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할 순 없었다. 6회초까지 104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두산이 1-4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3승 4패 평균 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승수가 다소 적지만, 완투승을 1차례 따내는 등 퀄리티스타트 8회를 작성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했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포함 2연패 중이었다. 유희관은 15일 LG 타선을 틀어막는데 실패, LG전 3연패 위기에 놓였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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