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은 15일 고척 한화전서 타선의 활발함이 돋보였다. 타자들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며 손쉽게 이겼다.
김하성, 장영석, 제리 샌즈가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의미 없고, 사연 없는 홈런은 없다. 그러나 이들에겐 평소보다 확실히 좀 더 묵직한 한 방이었다. 우선 김하성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서 채드벨의 초구 141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홈런, 23홈런, 20홈런으로 홈런 치는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하성. 이날 10홈런을 돌파하며 4년 연속 20홈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유격수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히어로즈 프랜차이즈에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전임 주전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는 2014년 40홈런을 때렸으나 두 자릿수 연속 홈런은 3년이었다. 그만큼 김하성의 한 방은 꾸준함으로 인정 받았다.
장영석의 경우 3회말 채드벨의 138km 투심을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5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17경기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장영석은 14일 고척 한화전 3안타에 이어 이날 2안타까지, 이틀간 5안타로 긴 슬럼프에서 탈출 조짐을 보였다.
올 시즌 장영석은 장정석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풀타임 3루수로 첫 시즌을 보낸다. 애버리지가 떨어져도 한 시즌을 꾸준히 출전하면 20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장 감독 전망. 이제 7번째 홈런이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17년의 12홈런이다.
샌즈는 5회말 1사 1루서 채드벨의 142km 투심을 공략해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12호다. 그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 25경기서 86타수를 소화하며 12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에는 72경기, 276타수만에 12번째 홈런을 쳤다. 작년에 비하면 페이스는 늦다. 그러나 여전한 일발장타력을 앞세워 박병호가 빠진 4번 타순을 묵직하게 지킨다. 특유의 파워와 몰아치기를 감안할 때 20홈런은 무난히 돌파할 듯하다.
[장영석과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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