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승부를 걸었고,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KT 이대은은 5월 16일 KIA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했다. 6월 12일 SK전서 구원투수로 돌아왔다.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물론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다시 선발투수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16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이어 1-1 동점이던 8회부터 구원투수로 나섰다. 심지어 또 다시 잘 던졌다.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타선이 10회 2점을 냈고, 이대은은 10회말까지 깔끔하게 막아내며 구원승을 따냈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승부를 걸었다. 그동안 우리 팀이 치고 올라갈 터닝포인트가 몇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대은이의 공이 좋았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순위가 오르니 덕아웃 분위기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KT는 삼성과의 15~16일 원정경기를 모두 잡고 6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렇다면 이대은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까. 이 감독은 "김민수를 오늘은 두 번째 투수(전유수 선발 등판)로 쓴 뒤 다음 턴부터 선발로 쓰려고 한다. 원래 김민수와 배제성은 선발로 쓰려고 했다. 이대은은 당분간 불펜에 대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대은이 기왕 2경기 연속 불펜으로 나왔으니 당분간 불펜에서 뛰며 기존 불펜투수들의 몫을 분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우원 김민수를 선발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대은이는 궁극적으로 마무리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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