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발체질인가."
KT는 최근 선발진 사정이 썩 좋지 않았다. 18일 고척 키움전에는 올 시즌 내내 구원투수로만 등판한 우완 전유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사실상 '오프너'였다. 이강철 감독은 내심 전유수가 1~2이닝 정도만 막아주길 바랐다.
그런데 전유수는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키움 타자들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단 1명의 주자도 볼넷 혹은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선발체질인가"라고 웃으며 "정말, 너무 잘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유수가 볼 개수가 많은 스타일이다. 2회 정도만 던지면 대충 한 바퀴를 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회부터 너무 깔끔하게 던졌다. 2회까지 던지게 하고 빼려고 했는데 또 빨리 막았다. 3회 역시도 깔끔하게 잘 막았다"라고 웃었다.
전유수에게 혹시 4회도 맡길 생각은 없었을까. 이 감독은 "그럴 생각은 없었다. 3회 끝나자마자 김민수에게 4회부터 올라가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수가 포크볼, 컷패스트볼을 같이 쓰면서 키움 타자들을 잘 막았다"라고 다시 칭찬했다.
전유수는 올 시즌 26경기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전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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