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뒤 베테랑 좌완 오주원이 맹활약 중이다. 오주원은 최근 자신이 등판한 5경기서 1승4세이브를 기록했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키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런 오주원의 상승세에 키움 장정석 감독도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혹시 오주원이 계속 잘 던지고, 조상우까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이다. 18일 고척 KT전에 이어 19일 고척 KT전을 앞두고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19일의 경우 조상우-오주원 더블스토퍼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장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물론 고민은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19일 경기를 앞두고서도 "고민을 하는 건 좋다"라면서도 "정상적이라면 고민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상우가 돌아오면 오주원은 본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뜻이다. 그게 마침맞다.
장 감독은 "우리 팀에서 조상우만큼 삼진률이 높은 투수는 없다. 역시 마무리투수는 삼진을 잡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 오주원은 홀드 등 나름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다"라고 정리했다. 조상우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역시 마무리는 조상우의 몫이다.
그래도 장 감독은 최근 오주원의 활약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그는 "지금은 조상우보다 편안하게 마무리한다"라고 말했다. 오주원은 프로통산 508경기서 10세이브를 거뒀다. 그 중 4세이브를 최근 집중적으로 따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