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였다" 안중열의 천금 스퀴즈 돌아본 양상문 감독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승부였다"

롯데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11-3으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민병헌의 6타점 원맨쇼와 김동한의 4안타 맹타쇼도 빛났지만 안중열의 천금 스퀴즈 번트도 빛난 하루였다.

롯데가 4-0으로 리드한 4회초 무사 만루 찬스. 보통 스퀴즈 번트 작전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안중열은 투수 앞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이는 롯데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만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18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볼카운트 2B 1S라 무조건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작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사실 만루에서는 스퀴즈 번트가 거의 없다"는 양 감독은 "승부였다. 1~2점만 더 얻으면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과감한 작전을 편 배경을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안)중열이가 번트를 잘 댔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양 감독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동한에 대해서는 "(김)동한이를 보면 필요할 때 1군에 올라와서 잘 해주더라. 어려울 때 올라오면 제 역할은 충분히 한다. 어제도 물꼬를 튼 것이 동한이의 안타였다"라면서 "(오)윤석이가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동한이를 내놨는데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안중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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