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무릎을 지지하는 십자인대는 격렬한 동작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중에 파열되기가 쉬워서 젊은 층에서도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농구나 축구 등 스포츠를 할 때 몸을 비틀거나 운동 진행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동작으로 인해 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환자가 많다.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 내측과 외측 측부인대로 구분되는 십자인대는 무릎 내에 열십자의 형태로 교차되어 있어 정강이뼈의 과도한 이동을 방지하고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툭’하고 인대가 끊기는 파열음이 나면서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무릎이 흔들리거나 무릎이 빠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우리 무릎의 안정성이 점점 떨어져 주위의 조직이 함께 손상되기 때문에 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원장은 “환자의 운동량, 나이, 슬관절 이완 등을 고려하고 X-ray와 MRI 검사 등으로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초기나 인대 손상이 크지 않을 경우 고정 치료, 약물치료, 무릎 운동 보조기 등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힘줄 실타래가 끊어져 절단되는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십자인대파열 병변을 정확히 진단하고 손상 정도에 따라 환자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주변 조직이 거의 손상되지 않고 최소한 절개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70% 이상 파열된 경우에는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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