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이 NC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14-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NC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8승 27패. 반면 NC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시즌 성적 36승 37패.
2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산은 3회 대량득점했다. 단순한 빅 이닝을 넘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재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재호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오재원의 중월 3점 홈런,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10-0으로 달아났다. 2사 이후에만 대거 8득점.
5회까지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막힌 NC는 6회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인혁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KBO리그 통산 88번째 진기록. 이어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좁혔다.
8점차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6회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7회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상대를 녹다운시켰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 속 시즌 11승(1패)째를 챙겼다. 휴식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또한 잠실구장에서 15연승을 기록, 기존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14연승(사직구장, 1995년 8월 11일 태평양~1996년 8월 8일 OB)을 넘어 특정 구장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타자들은 장단 15안타로 14점을 뽑았다. 선발타자 전원 득점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오재일이 빛났다. 오재일은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원도 39일만의 홈런포 등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박세혁과 류지혁도 나란히 멀티히트.
NC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박진우는 3회 무너지며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7실점.
타선에서는 이인혁이 데뷔 첫 안타 겸 홈런, 김형준이 멀티히트를 신고했지만 소속팀의 대패 속 빛을 잃었다.
[두산 린드블럼(첫 번째 사진), 오재일(두 번째 사진).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