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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의 조정석이 “거병을 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한 최무성에게 실망한다.
현재 방영되는 유일한 사극이자 동시간대 전체 1위인 ‘녹두꽃’ 6월 21일 33, 34회 방송분의 예고편이 공개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는 대도소에 있던 백이강(조정석 분)이 동학군들을 학살한 백이현(윤시윤 분)의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책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 이현은 “용감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덩달아 용감해지는 게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더니 이내 천우협을 이끈 채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국환 분)을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나라가 망할 모양이다”라는 탄식을 듣기도 했다.
곧이어 누군가를 고문하던 이현은 “과거를 준비하던 중인 청년말이군요?”라면서 고부에서 도망친 자신을 언급,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예고편의 후반부에 이르러 이강은 황석주(최원영 분)의 “정말로 사람이 하늘이더냐?”라는 물음에 “땅 없이 하늘만 가지고 세상이 만들어지는 겁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러더니 전봉준(최무성 분)을 찾아간 그는 “임금님이 거병을 명령하시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가 “거병은 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에 실망하고 만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다케다(이기찬 분)는 고종(이윤건 분)과 중전 민씨(김지현 분)를 두고서 “임금이 그리 배짱이 두둑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언급, 일본의 침략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길, 짙어지는 망국의 그림자’, ‘다시 나아가야 할 순간, 변해버린 사람의 마음’이라는 자막이 공개되면서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정현민작가와 신경수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33, 34회는 6월 21일 금요일 밤 10시 공개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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