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무실점' SK 소사, 두산전 7이닝 7K 무실점 '2승 요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소사가 2경기 연속 호투했다.

헨리 소사(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SK 데뷔전인 9일 삼성전에서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8실점에 그쳤지만 지난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15일 NC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2사 이후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오재일을 150km짜리 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부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3회에는 뜬공 3개로 이닝 끝.

4회에는 박건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에 이어 박세혁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5회까지 67개를 던진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2사 이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시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역시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소사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첫 등판 4이닝 8실점 이후 2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소사다. 투구수는 91개.

최고구속은 150km였으며 패스트보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SK 소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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