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이용찬(30, 두산)이 4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웃지 못했다.
이용찬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에도 시즌 4패 위기에 처했다.
이용찬이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07.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잠실 NC전에선 5이닝 6실점에도 타선 지원에 승리투수가 됐다. 6일 광주 KIA전부터 3경기 연속 6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렸던 상황. 올해 SK 상대로는 5월 18일 인천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과 한동민을 손쉽게 내야땅볼 처리한 뒤 최정에게 9구 승부 끝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2경기만의 피홈런. 이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제이미 로맥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1개.
2회 10구 삼자범퇴에 이어 3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고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한동민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고, 최정 타석 때 볼 3개를 내리 던진 뒤 고의사구를 택했다. 이후 정의윤에게 초구에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1로 맞선 4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로맥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서 이재원에게 역전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이후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6회는 선두타자 정의윤의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로맥의 진루타로 바뀐 1사 3루 위기서 고종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재원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3루에 처했다. 그러나 작전은 성공이었다.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5월 31일 KT전(7이닝 1실점)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따라오지 않았다.
이용찬은 1-3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6개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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