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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따낸 첫 세이브였다.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KBO리그 데뷔 12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이대은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 1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KT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은은 KBO리그 데뷔 12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대은은 지난 22일 NC전에 구원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23일 등판도 예정되어 있었다. 이강철 감독으로선 이대은의 연투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은은 KT가 4-2로 앞선 8회초 2사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양의지(안타)-이원재(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모창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8회초를 마쳤다.
이대은은 9회초에도 살얼음판 투구를 펼쳤다. 권희동-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놓인 것. 김찬형의 번트를 저지한 후 박민우의 좌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내 상황은 2사 1, 2루. 이대은은 대타 김형준을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가 나와 2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형준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 힘겹게 세이브를 따냈다.
이대은은 경기종료 후 “첫 승을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내 투구 이외에 결과도 바로 나오는 보직이기에 조금 마음 졸였다. 8~9회 모두 깔끔히 끝냈다면 좋았겠지만, 모두 득점권 상황에서 이닝을 마쳐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대은은 이어 “‘마무리투수라면 위기관리능력이 있어야 한다’, ‘꼭 이겨내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투구에 임했다. 마무리투수에 만족한다. 보직을 신경쓰지 않고 투구에 임하며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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