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포수 이재원이 34경기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 결승홈런이 됐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두 SK는 최근 3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두산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51승 2무 25패. 2위 두산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재원은 이날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홈런은 1-1로 맞선 4회말에 나왔다. 1사 1루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두산 선발 이용찬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5월 11일 KIA전 이후 무려 34경기 만에 나온 시즌 6호포였다. 이날 SK의 3-2로 승리로 이재원은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원은 경기 후 “최근에 특타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아 고민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는데 홈런이 나와 기쁘다”며 “타격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반등의 원동력은 역시 팬들이었다. 이재원은 “주말 경기를 맞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엔도르핀이 돌았다. 선수들 모두 큰 경기 경험이 많아서인지 중요한 경기일수록 긴장보다 여유를 갖고 임한다. 좋은 결과를 내 주장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하재훈의 이날 31경기만의 첫 실점에 대해선 “지금까지 너무 잘 던져줬다. 그랬기에 오늘 마운드에 올라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만약에 맞아서 져도 어쩔 수 없다. 마음 편하게 가운데로 던져라’라는 말을 해줬다. 재훈이답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고 했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