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윌슨이 SK 타선에게 대량실점했다.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남기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낸 윌슨은 올해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1.94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
지난 등판인 19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에 만족했지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시작 직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펜스 직격 2루타,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된 것. 실점하지 않았다.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정의윤과 제이미 로맥도 범타 처리했다.
2회와 3회에도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실점은 막았다.
4회 들어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김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5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내준 뒤 한동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최정의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맥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윌슨으로서는 한동민과 로맥의 안타는 빗맞은 타구였기에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윌슨은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내야 땅볼 때 6번째 실점을 했다.
윌슨은 팀이 3-6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임찬규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8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과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올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윌슨이다. 투구수는 91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LG 윌슨.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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