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까지 노히트’ KIA 김기훈, 6⅔이닝 무실점 호투…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김기훈이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데뷔 첫 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기훈은 2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기훈은 6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KIA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1회말을 맞았다. 선두타자 김규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하성-이정후-박병호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만루 위기. 김기훈은 장영석(삼진)-박동원(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다만, 김기훈이 1회말에 던진 공은 31개에 달했다,

김기훈은 2회말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은 후 이지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1루. 김기훈은 송성문(2루수 플라이)-김규민(1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2회말을 끝냈다.

3회말 김하성(좌익수 플라이)-이정후(좌익수 플라이)-박병호(삼진)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유도한 김기훈은 4회말에도 장영석(좌익수 플라이)-박동원(중견수 플라이)-임병욱(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기훈의 호투 행진은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5회말 이지영(3루수 땅볼)-송성문(중견수 라인드라이브)-김규민(중견수 플라이)에 이어 6회말 김하성(유격수 땅볼)-이정후(중견수 플라이)-박병호(우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김기훈의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KIA가 9-0으로 앞선 상황서 7회말을 맞았다. 선두타자 장영석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박동원(2루타)-임병욱(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위기. 김기훈은 이지영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기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구원투수로 임기준을 투입했고,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김기훈의 최종기록은 무실점이 됐다.

한편, 김기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2패 평균 자책점 7.14를 남겼다. 하지만 1군 복귀전에서는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쳐 데뷔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기훈.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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