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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기흥 회장은 26일 IOC 총회에서 전체 64표 중 기권 2표, 찬성 57표를 획득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됐다. 신임 IOC 위원은 IOC 위원선출위원회와 IOC 집행위원회를 거쳐 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되며 이 회장은 지난 5월 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IOC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IOC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외에도, 나린더 두루브 바르타 국제하키연맹 회장 겸 인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의 신임 IOC위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중국에 이어, 유승민 위원과 더불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1955년 최초의 IOC 위원인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후 한국은 7명의 개인자격 IOC 위원을 배출했고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이건희 IOC 위원이 원에 의해 직에서 물러난 이후 한국은 유승민 IOC 위원 1명만을 보유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취한 국제 스포츠 경쟁력에 비해 스포츠 외교력이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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