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맥과이어가 한화를 제외한 다른팀 상대 첫 승 신고를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덱 맥과이어(삼성 라이온즈)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39를 마크했다. 지난 등판인 21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3승 모두 한화전.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1회는 어렵지 않게 막았다. 1사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와 김재환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최주환에게 내야안타,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혁을 병살타로 요리한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맥과이어는 페르난데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박건우와 최주환,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 때 3번째 실점을 했다.
4회와 5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4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으며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맥과이어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맥과이어는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듯 했다.
다음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진호에게 우익수 앞 타구를 맞았다. 우익수 구자욱의 글러브 혹은 몸에 원바운드로라도 맞았다면 단타 혹은 2루타에 그쳤을 타구. 하지만 구자욱이 포구에 실패했고 그 사이 정진호가 홈까지 파고 들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일명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짧은 타구가 홈런으로 둔갑했기에 맥과이어로서는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맥과이어는 팀이 0-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무산됐다.
3회 실점 이후 4회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킨 맥과이어다. 투구수는 102개.
[삼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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