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프지 않았는데 급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나는 족부질환이 있다. 예를 들어 한참 동안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대부분 족저근막염의 증상으로서 반복적인 자극과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콜라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강한 섬유막으로서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어 우리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래 걷거나 운동 이후에 발뒤꿈치에 통증을 잘 느끼게 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재희 원장은 "여름에 특히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름은 하이힐, 플랫슈즈 착용이 많아지고 레저스포츠 등 외부 활동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원인이 발의 무리한 사용 또는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한 혹사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뒤꿈치를 누를 때 통증이 극심하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뒤꿈치의 지방조직과 힘줄 등 근육에서 염증이 생긴 조직을 정확히 찾아내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증상의 호전이 빠르다.
대부분 초기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투여하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고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족저근막 절제술, 내시경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전문의의 판단하에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운동 재생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사진 = 참튼튼병원 제공]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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