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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문소리, 주지훈, 고아성, 류덕환, 이시영이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선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진양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의 감독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임하고 또한 각 장르별로 선임된 상임 집행위원이 예심 및 본심과정을 총괄하여 새로운 상상력의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시 발랄한 작품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I LOVE SHORTS!'라는 슬로건으로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4만 번의 구타(액션·스릴러), 절대악몽(공포·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다섯 장르로 구분하여 시상한다. 그 외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 촬영상, 연기상 등이 시상된다. 단편만의 경쟁 영화제로 장르마다 영화감독과 명예 심사위원인 영화배우들이 심사를 한다.
명예 심사위원으로는 고아성(비정성시), 류덕환(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문소리(희극지왕), 이시영(절대악몽), 주지훈(4만번의 구타) 등이 선정됐다. 이들 다섯 명은 명예 심사위원으로서 자리를 빛냈다.
가장 먼저 위촉장을 받은 고아성은 "명예 심사위원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단편영화를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류덕환은 "영화제를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많이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솔직담백 소감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그는 "제가 다음달에 결혼 후 십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사를 간다. 집 정리를 하는데 이런 위촉장 같은 게 너무 많더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스러웠다"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문소리는 "내년부터는 이런 거 만들지 마시고 귀여운 걸 주신다든지 마음으로만 표현해주셨으면 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거다. 건의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를 하긴 했지만 단편영화 출연도, 만들기도 많이 했다. 'SHORTS'라는 단어가 저와 관련이 깊다는 마음이다"라며 "젊은 감독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겠다"라고 전했다.
이시영 역시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하며, 응원을 보냈다.
주지훈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그는 "내가 심사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감독들을 '클라이언트'라고 위트 있게 표현했다.
주지훈은 "미래의 클라이언트들인 성스럽고 고귀한 감독님들께서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감상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거기에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사바하'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부집행위원장인 '해결사' 권혁재 감독, 명예 집행위원인 '암살' '도둑들' 최동훈 감독·'덕혜옹주'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 등과 심사위원을 맡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 '나를 잊지 말아요' 이윤정 감독, '소공녀' 전고운 감독,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예 이가섭, 엄태화 감독, 한준희 감독 등도 참석했다.
아쉽게도 공동 집행위원장인 '미쓰 홍당무' '비밀이 없다' 이경미 감독, 부집행위원장인 '공작' 윤종빈 감독 등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늘(27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미쟝센 단편영화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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